세종에 6년간 산업단지 226만여㎡ 더 조성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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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KST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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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종시내에서 조성되고 있거나,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남쪽에는 오는 2030년까지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 자족기능의 기반이 되는 산업단지는 인근 다른 도시들에 비해 취약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마련,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읍면지역 입주 기업 종사자에게도 신도시 아파트 특별분양
국토교통부는 7일 열린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전국 시·도 별 '4차 산업입지 수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세종시의 산업단지 수요 면적은 연평균 37만8천㎡(추정치)다. 세종과 지역 여건이 비슷한 다른 특별·광역시의 경우 △대구 66만8천㎡ △인천 41만1천㎡ △울산 20만3천㎡ △부산 54만7천㎡ △광주 42만4천㎡ △대전 44만6천㎡ 등이다.
서울은 수요가 전혀 없다.
따라서 세종은 인구 규모에 비해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볼 수 있다. 세종시 추정치로 볼 때 올해부터 6년간 최소한 226만8천㎡의 산업단지가 더 조성될 전망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 전체 산업단지 면적은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 당시 414만8천㎡에서 2015년 10월에는 507만1천㎡로, 연평균 6.93%씩 늘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연기면 일대 약 366만㎡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일정 자격을 갖추고 수도권에서 세종시 전 지역(읍·면 포함)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종사자에게도 신도시 아파트를 특별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신도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나 세종시청 공무원,국책연구단지 근무자,기업체 임직원 등에게만 특별 분양 혜택이 주어졌다.
ⓒ 세종시
◇12개 산업단지 고용 인원 1만299명
세종시에 따르면 작년말을 기준으로 시내에는 일반산업단지 8개,농공단지 4개 등 모두 12개 산업단지가 지정돼 있다.
이들 단지의 전체 산업용지 491만㎡ 가운데 97%인 475만㎡가 분양됐다. 단지에 입주한 168개 업체 중 131개가 가동되면서 전체 고용 인원은 1만299명에 달한다.
일반산업단지는 △조치원(1~3단지) △부강 △소정 △전의(1~2단지) △월산 △첨단(1공구) △미래 △명학이다.
이 가운데 구 연기군 시절인 2008년 조성된 월산단지(95만㎡·연기면 누리리)는 신도시 6생활권으로 편입되면서, 2013년 6월까지 입주 업체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산업단지에서 해제돼 다른 용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가동 중인 개별 산업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명학단지(연동면)다.
산업용지 57만㎡가 34개 업체에 100% 분양됐고, 현재 22개 업체(고용 인원 2천421명)가 가동되고 있다.
또 4개(노장,부용,응암,청송) 농공단지에서는 모두 25개 업체(고용 인원 1천199명)가 가동 중이다.
◇6천600억 들여 4개 단지 조성 중
세종시내에서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모두 4개(총면적 249만㎡,사업비 6천661억 원)다.
신도시에서는 유일한 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4-2생활권)는 정부(행복도시건설청)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천276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조성한다.
세종벤처밸리(주)가 전동면 심중리에 올해말까지 조성하는 벤처밸리는 면적이 59만㎡, 총 사업비는 1천293억 원이다.
소정면 고등리·전의면 읍내리 경계 지역 91만㎡에서는 세종스마트그린(주)이 2천583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만든다.
또 세종첨단산업단지(주)는 509억 원을 들여 소정면 고등리 24만㎡의 부지에 올해말까지 첨단산업단지 2공구를 조성한다.
이밖에 전동면 노장리 13만㎡에서는 세종시가 405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세종전동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