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대선 공동공약 제안… 지방살리기 힘 합쳤다
- 작성일
- 2022-01-13KST12:38:09
- 조회수
- 1595
지방분권 실현·공공기관 이전 등 공통 핵심과제 포함 총 14개 선정
[자료출처] - 국민일보]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분권 실현 및 상생발전을 위한 대선후보 공약을 발굴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2일 세종시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충청권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과거 협의를 통해 도출한 공통 핵심과제 2개 사업, 지역별 3개 대표사업 등 총 14개의 공약 과제를 선정했다.
공통 핵심과제로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을 제안했다. 이중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정하도록 헌법에 명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양원제 개헌의 경우 지금의 단원제 국회가 수도권의 비중만 강화시키고 지역대표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인구중심이 아닌 17개 시·도에서 지역대표를 3명씩 선출하는 지역대표형 상원제를 개헌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을 통한 혁신도시의 조기 완성, 충청권 혁신도시 간 연계 강화 방안도 포함시켰다.
지역별 공약은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이 고루 포함됐다. 대전시는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요청했다. 세종시는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수도권 전철 연장)을 건의했다.
충남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충북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을 각각 제안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함께 만든 14개의 공동공약 과제가 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운명공동체로서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에 대한 의지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나아가 국정과제로 구체화되기를 바라는 560만 충청인의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모든 과제들이 대선은 물론 국가정책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4개 시도 모두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자”고 제안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각 당의 후보들이 560만 충청인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응답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email protected]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7247&code=11131415&cp=nv